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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소양강댐 역대 최저 수위 근접...가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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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소양강댐 수위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하고 전국 곳곳에서는 먹을 물까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비상급수에 나섰지만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될 때까지 가뭄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양강댐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32㎝씩 물이 빠지고 있어 일주일 뒤에는 1973년 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인 151.93m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소양강댐 상류는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고, 농촌에서는 물이 없어 파종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제영, 고랭지 배추 재배 농민]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고랭지 무, 배추는 많이 차질이 우려됩니다."

올해 전국 누적강수량은 274㎜.

평년의 83% 수준으로 현재 경남과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강원도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60% 이하로 강원 영동지역은 강수량이 평년대비 42.1%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강원 춘천과 경기 가평, 경북 울진 등 2천여 명에게 물을 직접 실어다 공급하는 비상급수에 나섰습니다.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 1,900세대에 대해서는 특정 시간에만 물을 쓸 수 있는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황석태, 환경부 수도정책과 과장]
"가뭄 지역의 급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서 급수 취약지역이 발견되면 제한급수,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가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하순까지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없는 데다 앞으로 3개월 동안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해마다 가뭄이 반복되는 농어촌 지역에 대해 오는 2017년까지 상수도 보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리고 올해 보령시와 외연도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전국 147곳에 100여 명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 수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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