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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강수계 충주댐 등 가뭄 '주의' 단계…수위 85년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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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해부터 계속된 강수량 부족으로 최근 한강수계를 중심으로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 현재 한강수계 소양강댐의 수위와 저수율은 154.3m에 27.6%, 충주댐은 115.4m에 23.4%, 횡성댐은 164.5m에 27.0%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저수율은 예년에 비해 소양감댐은 14.1%, 충주댐은 13.5%, 횡성댐은 9% 낮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댐 모두 정부의 '선제적 용수 비축방안'의 '주의' 단계다.

낙동강과 금강, 섬진강 수계의 댐은 모두 '정상'인 것과 비교할 때 한강수계의 가뭄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이다.

충주댐의 경우 2014년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이 예년의 67%, 유입량은 4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5월 말 현재 수위는 충주댐 준공(1985)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6월 8일 오전 9시 현재 수위도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충주댐은 하류지역 용수부족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용수 비축방안 '주의'단계에 따라 하천유지용수를 10.6㎥/s 감축했다.

북한강 수계 소양강댐과 연계해 효율적인 용수공급에 애쓰는 등 최적의 댐운영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6월 말 우기 전까지 댐 용수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우 부족이 계속되면 추가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9일 충주댐을 방문해 "6월 말 우기 전까지 한강수계 댐 용수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우 부족이 계속되면 용수비축을 위한 추가 조치도 준비해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심각한 가뭄에 대비해 각 가정과 사업장 등의 절수 생활화와 물부족 극복을 위한 전국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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