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종합]황교안 총리후보 인사청문회 8~10일 3일간 실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10일은 후보자 없이 증인 신문…12일 경과보고서 채택 예정

증인 노회찬·참고인 채동욱 '눈길'

【서울=뉴시스】이현주 박세희 기자 = 여야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황교안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1일 오후 회동을 갖고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

인사청문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실시하되 8, 9일 이틀간은 오전 10시에 개의해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답변을 실시한다.

10일에는 같은시간부터 증인·참고인 신문을 실시한다. 이날 후보자는 오후 6시 출석해 마무리 발언만 하도록 했다.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는 자료제출을 성실히 이행하고 충분한 검증을 거쳐 국회법 제9조 제2항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법정 기일인 12일 제5차 회의를 개회해 보고서를 채택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회에는 증인 5명, 참고인 17명 등 총 22명을 출석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증인으로는 새정치연합 등 야당이 요구한 ▲노회찬 전 국회의원 ▲강용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이홍훈 법조윤리협의회장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여당이 요구한 ▲의사 손광수 씨 등 5명이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야당이 요구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 ▲강동영 병무청 징병검사 전담의사 ▲송기호 변호사 ▲김종서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송찬엽 변호사 ▲김희수 변호사 ▲김형완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성욱 세월호희생교사유가족대표, 여당이 요구한 ▲이효원 서울대 교수 ▲이창민 검찰개혁시민위원회 위원 ▲박영수 법무법인 강남 대표 ▲김용학 병무청 징병검사과장 ▲신진희 피해자 전담 국선변호사 ▲김수진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등 17명이 채택됐다.

앞서 여야는 청문회 일정과 관련, 여당은 관례대로 이틀만 실시할 것을, 야당은 사흘 이상 실시할 것을 주장하며 대치를 이어갔다.

이날 청문회를 총 3일간 실시키로 합의한 데 관해 권성동 의원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3일간 실시하는 것이 예외고 이틀간 실시하는 게 관례상 원칙"이라면서도 "이번에 야당에서 좀 더 충실한 청문회를 하겠다고 말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국민들 앞에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제대로 된 청문회 검증을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그렇게 구애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최대한 시간을 내서 검증하자고 주장했다"며 "여당에서 그 부분에 대해 수용해줘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황교안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함께 윤석열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의 증인 채택을 두고 입씨름을 했지만 결국 윤 검사는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문제가 중요한 문제인데 그런 점에서 보면 채 총장을 부르는 것으로 하고, 라인에 있었던 송찬엽 변호사를 불러서 그만 하면 충분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당 요구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황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12일 채택 가능성에 대해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권 의원은 "야당에서 충분히 협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충분히 협조할 생각이다. 잘 검증되고 별 문제 없는데 막을 이유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지난번 장관 청문회 때 자료 제출이 제대로 안 된 것이 검증에 가장 큰 난관이었다"며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하라는 게 협조의 전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aysaysay@newsis.com
★ 뉴시스 뉴스, 이젠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도 만나세요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