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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노건호, 김무성에 직격탄 "대통령 죽음 몰고 반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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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싸늘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는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고, 일부 참석자들은 물세례를 퍼부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참석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내리는 빗속에서 정상회의록 일부를 피 토하듯 줄줄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 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

불편함은 이내 비아냥처럼 들렸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를 해대다가 암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 "

결국,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 "혹시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좀 안 하시려나 기대가 생기기도 하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오해하지 마십쇼, 사과, 반성, 그런거 필요 없습니다. 제발 나라 생각 좀 하십시오."

그러고는 경고성 발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 "나중에 힘없고 약한 백성들이 흘릴 피눈물을 어찌하시려고 국가의 기본 질서를 흔드십니까. 정치, 제발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굳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들은 김무성 대표는 아무 말 없이 행사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김 대표를 향해 야유하며 물을 뿌리고 생수병을 던졌습니다.

노건호 씨의 발언과 물세례에 대해 새누리당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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