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與 "황교안 인준 신속히 진행…정쟁·흠집내기 말아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승민 "대통령 訪美 전 인준 마무리 목표", 박민식 "2년 전 청문회로 이미 검증…정책 청문회 돼야"

뉴스1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22일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은 22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선 작업을 구체화하면서 신속한 국회 인준 절차 마무리를 강조했다.

전날에 이어 연일 황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서는 정쟁이 아닌 능력 검증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인사청문에서의 협조를 주문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무사히 통과해 국정 전반에 걸쳐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박근혜 정부 3년차의 개혁 과제 추진과 국회와 행정부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맡을 순서인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을 인선해, 다음주 초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되면 바로 특위 구성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인사청문회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음 달 중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연일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등 여러 가지로 국정이 매우 중요한 국면에 있기 때문에 가급적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방미 전 본회의 표결을 포함한 국회 인준 절차를 마쳐 현재의 총리 대행(최경환 경제부총리) 체제를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사청문 절차과 관련, "청문요청서가 다음주 초에 국회에 오면 이틀 안에 여야가 청문위원을 구성하고, 보름 안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데 청문회 기간은 3일 이내로 하고, 청문회 종료 이후 3일 안에 심사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이 모든 절차가 20일 안에 종료되고, 이후 본회의에 부의돼 의결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어 "과거보다 진일보한 청문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야당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쟁으로 흐르지 않고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능력과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해야겠고, 정치적 목적이나 당리당략적 흠집내기는 지양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과정의 파행 또는 청문을 마치고도 당연히 해야 할 보고서 채택 문제로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거나, 본회의 의결 절차가 지연돼 총리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는 등의 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각별히 하고 있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황 후보자와 같은 검사 출신인 박민식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 "2년 전에 벌써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통과해 국회에서 충분히 검증이 됐다"며 "그래서 국무총리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사람인지 등 정책적인 청문회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야당이 황 후보자 지명을 '공안통치 선언'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선 "과거 군부독재시절 경찰, 검찰, 법원,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동원해 민주인사들을 탄압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던 것을 공안통치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황 후보자는 가깝게는 통합진보당 위헌 정당 해산을 이끌어냈고, 과거에 국정원 도청 사건 수사 등이 대표적으로 했던 일"이라며 "오히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지키는 전사 역할을 했다고 박수를 받을 사람인데, 공안통치의 상징이라고 덧칠하는 것은 고리타분한 프레임이다"고 말했다.

true@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