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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인영 "靑, 공안통치 불사의지…정치·민생·통일 실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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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은 22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청와대의 일방통행식의 국정운영, 또 공안통치 불사 의지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며 "정치실종의 대재앙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두 번이나 제출하고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을 주도했던 황 후보자의 이력을 들어 "박근혜 정권의 안정에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국정 또 정치전반의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실종, 또 통일실종의 큰 불행을 걱정한다"며 "경제, 민생, 통일 이런 분야의 거의 문외한이라고 보이는, 검증되지 않은 분을 총리로 임명한 것은 어려워진 경제를 추락시키고 통일의 시대를 멀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을 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정부패 척결 등 정치개혁을 이룰 적임자라는 인선 배경에 대해 "한달에 1억, 17개월동안 16억의 전관예우를 받았던 당사자가 부정부패 척결을 잘 하게 할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동네 소도 웃을 일이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5개월동안 16억원을 받았다고 물러났던 전 안대희 총리 지명자, 또 7개월 동안 7억원을 받았다고 해서 물러났던 정동기 전 감사원장 지명자, 이런 분들은 인사청문회도 못해보고 낙마한 바 있지 않나"라며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전관예우를 톡톡히 받은 사람이 장관이 됐고 다시 총리가 되어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 사회개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국민의 상식에서 벗어난 인식이고 이런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과의 불통, 단절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편향된 역사인식도 문제다. 4·19는 혁명이 아니라 혼란이라고 하고 5·16은 쿠데타가 아니라 혁명이라고 하고 게다가 투기의혹까지 있다"며 "병역면제 과정에서의 의혹, 증여세나 과태료에 대한 탈루 및 체납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 여러 가지로 철저한 인사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잘한 것은 법무부 장관을 물러나게 한 것인데요. 가장 잘못한 것은 그를 바로 국무총리로 지명한 것이다 이런 세간의 평가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인격적인 훌륭함, 교육감 활동 과정에서 보여주셨던 높은 성과와 능력, 또 세간의 평을 고려할 때 못할 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혁신기구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서는 "개혁을 위해서는, 또 혁신을 위해서는 그 누구도 자신의 기득권을 주장하고 고집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의 구성원 누구도, 특히 국회의원 누구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 문제는 큰 저항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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