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통합형 총리를 원했던 국민 바람을 저버린 것”이라며 “황 장관을 총리로 내정해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정원 대선 댓글 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 조작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 후퇴 시킨 책임자이며, 비선실세 국정 농단사건과 ‘친박 비리게이트’ 사건을 대통령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따르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법무부장관에서 물러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공안통치, 국민을 강압하는 통치에 국민과 야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했다.
그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바타’라고 하는 분을 총리로 지명했다”며 “과거에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두 번이나 낸 분”이라고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 총리 후보자와 경기고 72회 동기이지만, 사적인 친분을 뒤로 하고 날선 비판을 한 것이다.
홍성원ㆍ박수진ㆍ장필수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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