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누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사법연수원 13기)은 30년간 검찰에서 몸담았고 '공안통'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에서 50대 나이에 총리 후보로까지 지명됐다.

황 후보자는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다.

후보 지명 배경에는 지난 2년간 안정적으로 법무행정을 총괄하며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끌어내는 등 조용하면서 단호한 개혁 추진 성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황 후보자는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대검찰청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하는 등 공안쪽에서 활약했다.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로 재직하던 2005년에는 국가정보원·안전기획부 도청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약점으로 작용해 여러 차례 승진에서 누락되기도 했고 2011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조직을 떠났다.

2년 만인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장관으로 공직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황 후보자는 지난 3월 대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처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전방위적인 사정 드라이브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부인 최지영씨와 1남 1녀.

21일 오전 후보자 내정 발표 후 황 후보자는 과천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이루고, 비정상의 정상화 등 나라의 기본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황 내정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무총리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화합과 사회 통합을 이루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일도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는 의식을 갖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 저의 생각을 소상히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

■약력 ▲1957년생 ▲경기고 ▲성균관대 법학과 ▲사시 23회(사법연수원 13기) ▲통영지청장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장 ▲대검 공안3과장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 ▲성남지청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