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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與 '지역일꾼'과 수도권 사수…'성완종 파문'엔 숙이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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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수도권 집중…서울 관악구을·경기 성남시 중원구 지원

김무성 "'성완종 사건'으로 다소 타격 입어…최선 다해서 좋은 결과"

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재보궐선거 성남 중원구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와 함께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인근 거리에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성남=뉴스1) 유기림 기자,박소영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4·29 재보궐선거를 9일 남긴 20일 수도권에 집중하면서 '지역 일꾼론'을 역설하는 한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무성 대표는 출근길 인사, 지하철 탑승, 노인복지관 방문, 상가 순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상가를 이곳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와 순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판세와 관련해 "'성완종 사건'으로 다소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지역에) 다니면 걱정해주는 국민들이 매우 많다"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이 서울 관악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직을 사퇴해 야권 연대 가능성이 대두되는 것을 두고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결정을 내린 당의 후보와 또 다른 후보가 연대한다는 것은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그것(후보직 사퇴)은 그들 자유의 일이니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날 성남시 중원구에 와서 많은 주민을 만났는데 다들 이번에는 신 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얘기한다. 걱정을 안 하고 있다"며 "신 후보가 반드시 당선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성남동 상가와 더불어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상인층과 노년층 등 지역민들에게 밀착 호소를 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를 찾아 오신환 관악구을 후보를 지원했다.

김 대표는 오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관악을 현장 선거대책회의에 참석, "이곳은 무려 27년 동안 야당이 독점하면서 지역 경제가 낙후되고 주민의 삶이 27년째 가뭄을 겪고 있던 곳"이라며 "낙후되고 침체된 관악의 오랜 가뭄을 해결해줄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새누리당의 젊은 일꾼 오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성완종 사태'에 관해 "이번 사건으로 정치권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지탄 대상이 되고 있는 데 대해서 저부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 숙여 반성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새누리당은 진실 규명을 위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전폭 지지하고 아낌 없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고통받는 서민과 중산층 편에 서겠다는 새로운 변화의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관악을처럼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주민들의 밀집 주거 지역이 앞으로 새누리당이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재보선이 한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새누리당의 분위기는 무겁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솔직히 인정한다"면서도 "어제 이 지역에 와서 많은 관악구 주민들과 대화를 해봤는데 오 후보를 지역 주민들이 선택해주시리라고 확신했다"고 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어지러운 정국 상황이나 당리당략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깨끗하고 열정 넘치는 젊은 일꾼이 관악을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이번 선거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당 전체에 대한 회초리를 드는 선거다. 관악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위해서 진정한 관악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하기 전 오 후보와 신림역과 신대방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신림역에서 신대방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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