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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의정부 乙 총선 벌써 시작?… 홍문종 악재에 김재연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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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 © News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대 총선을 1년 앞두고 경기 의정부 을 지역구가 들썩이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홍문종(60) 새누리당 의원이 의정보고회를 갖는 등 분주히 표심을 다지는 분위기였으나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불법대선자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소용돌이 치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전 국회의원 김재연(35)씨가 13일부터 의정부지역에서 홍 의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김씨는 시댁이 있는 의정부시 자일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오는 총선을 대비해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시아버지는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40여년을 넘게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내 모 한약방협회 간부로도 활동한 바 있다.

지역정가는 김씨의 1인 시위를 지역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최대 정적인 홍 의원에 대한 공격도 겸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으려는 전략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홍 의원은 통합진보당의 홍희덕 후보를 간신히 누르고 당선됐다.

홍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이 지역 민심은 야권 우세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다수다.

'을 지역 출마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의원직이 박탈된 상태여서 구체적으로 (출마를) 검토하거나 추진한 바는 없지만 정치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며 "시아버지가 용한 한약사인 것은 사실이다. 오랜 시간 단식한 뒤 시아버지의 한약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고 말했다.

현재 의정부 을지역은 박인균(58·새누리·전 당협위원장), 홍문종(60·새누리·국회의원), 김민철(48·새정치민주연합·지역위원장) 등이 내년 총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daidal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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