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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野 "성완종은 솜털일뿐…전 비서실장들,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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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제공 보도에…"자원개발비리 수사 멈춰선 안돼, 이명박 증인채택도"

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전 폭로 내용을 게재한 조간신문을 들고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정청래 최고위원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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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끊기 직전 인터뷰에서 허태열·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거액의 자금을 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진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성 전 회장의 죽음으로 해외자원비리 수사가 중단돼선 안 되며 이명박 전 대통령 등 핵심 5인방을 증인으로 불러 의혹을 남긴 없이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성완종 전 회장의 사망으로 해외자원개발비리 수사가 흐지부지 돼서는 안 된다. 60조원의 국민혈세 낭비를 밝혀야 한다"면서 "진위는 수사로 밝혀야겠으나 지목된 사람들은 진실을 명명백백 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졌다. 해외자원개발비리 국조특위 기간이 연장됐지만 이 시간까지는 이명박 등 핵심 5인방에 대한 증인 채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 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싸움에 진실이 은폐, 조작 된다면 정부 여당은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고 경고하면서 "다음주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이 확실히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솜털에 불과한 성완종 전 회장이 자살까지하게 된 심각한 상황에서 몸통인 이명박이 청문회도 못 나가겠다고 고집하는 걸 우리 국민 누가 이해하겠나"며 "자원비리 의혹은 국회청문회와 재판을 통해 남김 없이 밝혀야만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허태열 초대 비서실장, 김기춘 2대 비서실장에게 2007 대선 경선 때 거액을 줬다고 보도가 있다"면서 "왜 두 분이 초대, 2대 비서실장이 됐는지 공감이 될 거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성완종 전 회장의 안타까운 죽음 때문에 자원외교의 본질을 흐트러뜨려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면서 "자원외교 핵심5인방 조사는 물론 김기춘 허태열 두 전직 비서실장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는 국정원 댓글사건과 함께 성완종 전 회장의 죽음으로 증언하고 있는 비리로 인해 태생적 비리정권이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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