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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TF포커스] 재보선 필승 전략, '2곳 이상'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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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승부' 9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4·29 재보궐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정동영 전 의원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왼쪽부터)./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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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여야 후보 등록, 판세 '예측불허'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9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4·29 재보궐선거의 막이 올랐다.

여야는 다음 달 4일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인천 서구 강화을 4곳에서 재보선을 치른다. 여야는 각각 2곳 이상 선거구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판세는 예측불허다.

여야 모두 "4곳 중 2곳 이상은 가져오겠다"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총선 1년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예비고사이자 여야 대표의 리더십 시험대이기도 하다.

◆ 관악을, '27년 야권 텃밭' 무너질까

서울 관악을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다. 관악을은 지난 7번의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여당에 승리를 내주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보수 진영 후보 2명에 야권 후보만 5명으로, 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은 오신환(44·관악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후보를 공천하고 이 지역 첫 당선자 배출을 노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태호(52·전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후보, 정의당은 이동영(44·당 정책위 부의장) 후보를 내세웠다.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국민모임'의 정동영(61·전 의원) 후보,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규 후보(50·전 의원)도 나올 예정이어서 야권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야당은 관악을을 27년간 내준 적 없다는 아성을, 여당은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을 믿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후보 지원에 나서 "잃어버린 27년 장기불안의 관악에서도 주민의 바람에 힘입어 이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하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때도 관악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고 호남 밖에서는 최다 득표를 했다"고 반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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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vs 문재인' 이번 재보선은 총선 1년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예비고사이자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간 리더십 시험대이기도 하다./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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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 중원, 여당 우세?

수도권 표심을 가를 경기 성남 중원은 새누리당 신상진(58·전 의원)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57·중원지구지역위원장) 후보,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49) 등 3자 대결 구도다.

야당은 야권 강세 지역이라는 점을, 새누리당은 신상진 후보가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는 점에서 '백중 우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광주 서구을, 야당 후보 '경합'

'야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광주 서을에선 새누리당 정승(56·전 식품의약품 안전처장)후보, 무소속 천정배 후보(60·전 법무부 장관), 정의당 강은미 후보(44·광주시의원)가 경쟁한다.

야당의 지지기반인 이 지역에선 천 후보와 조 후보의 경합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 인천 서구 강화군 을, '접전'

재보선 지역 4곳 중 유일한 여당의 강세 지역인 인천 서구-강화을에선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68·전 인천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53·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정의당 박종현 후보(40·인천 시당 사무처장)가 여의도 입성에 도전한다.

새누리당은 유권자의 보수적 성향에 또 한번 기대를 걸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지역적 기반이 탄탄한 후보의 경쟁력을 믿고 있다. 인천 서구강화군을은 접경지역인 만큼 '안보 이슈'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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