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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안심대출 마감, 한도 미달.."은행 부담 줄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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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총 신청액 14조원 안팎 추정, 최종집계 5일 발표..임종룡 "은행 부담 덜 방안 찾겠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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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금요회가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과 16개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앞줄 왼쪽부터) 김 한 JB금융지주 회장(광주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윤종규 KB금융 회장(국민은행장), 박종복 한국SC금융 회장(SC은행장),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부산은행장)

(뒷줄 왼쪽부터) 임용택 전북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한국외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인규 DGB금융 회장(대구은행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김성미 IBK기업은행 부행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가 3일 마감됐다. 여전히 신청자가 몰렸지만 한도 20조원에는 미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오는 5일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로 인한 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마감일인 3일 은행 창구는 예상보다 한산했다. 선착순 배정이던 1차와 달리 2차는 이날까지 일괄 접수키로 하면서 마지막 날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날까지 신청액이 9조516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총 신청액이 한도 20조원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시중은행장들과의 조찬 모임에서 "안심전환대출로 약 33만명이 넘은 고객들이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구조로 채무 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1차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약 19만명이었다는 점에서 2차 신청자가 약 14만명 정도로 추정한 것. 평균 대출액이 1억원 안팎인 만큼 2차 신청액은 약 14조원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오는 5일 2차 신청액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도 20조원에 미달하면 자격요건을 갖춘 신청자가 모두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를 초과할 경우에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배정된다.

임 위원장은 이날 은행장들에게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후 은행의 적극적인 협력과 일선 창구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인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안심전환대출 판매에 따른 은행들의 직접적인 손실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향후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으로 시장 혼란이 없도록 하고 금융회사의 부담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안심전환대출의 재원인 주택금융공사의 MBS를 의무적으로 매입 후 1년간 보유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로 제기된 민원에 대해선 민원평가에서 제외해 주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 지원 방안과 관련, "부처 내부의 논의 과정과 부처 간 협의 등을 감안할 때 좀 더 시간이 걸린다"며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비대면 본인인증 수단 완화 요청에 조속히 관련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주사 계열사 간 정보공유를 통한 시너지 제고 방안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대신 "규제 완화로 은행권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면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특히 고졸 인력과 여성 일자리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김진형 기자 jhkim@mt.co.kr,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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