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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임종룡 위원장 "은행권 안심전환대출 부담 덜 방안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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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시중·지방은행장들과 금요회 진행.."안심전환대출 수고한 은행에 감사-쳥년 일자리 만들어 달라"]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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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금요회가 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앞중 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16개 시중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안심전환대출 상품 취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은행들의 주택저당증권(MBS) 부담에 대해 "은행들의 부담(손실)을 덜어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2금융권 등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지원대책 발표에 대해선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 많이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개혁 등 현안관련 은행권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3차 금(金)요회 자리로 마련됐으며 임 위원장을 비롯해 진웅섭 금감원장, 시중·지방은행장들이 참석했다. 금요회는 매주 금요일 조찬마다 주요 현안을 두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임 위원장 취임 직후 시작됐다.

임 위원장은 이날 2차 신청이 마감되는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고생한 은행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은행의 적극적인 협력과 일선 창구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안심전환대출로 약 33만명이 넘은 고객들이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구조로 채무 구조를 개선해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비율이 7~8%포인트 정도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인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참석 은행장들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에 따른 금리 리스크나 자금운용의 경직성 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 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판매에 따른 은행들의 직접적인 손실이 있지는 않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향후 MBS 채권 발행 부문을 주의깊게 보고 시장 혼란이 없도록 금융회사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추진에 대해선 "수요자 입장에서 금융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원점부터 어떤 규제든지 필요성과 합리성을 따져 개선에 주저하지 않도록 변하겠다"며 "은행권도 스스로 자율적 책임 문화를 만들어 건전한 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안심전환대출에서 소외된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현재 마련 중인 서민금융 종합대책은 부처 내부의 논의 과정과 부처 간 협의 등을 감안할 때 좀 더 시간이 걸린다"면서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임 위원장은 "은행은 젊은이들이 오고 싶어하는 좋은 일자리이며 청년실업은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과제"라면서 "규제 완화로 은행권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면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우수한 고등학생을 채용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성 인력을 활용한 일자리를 좀 더 배려해달라"고 덧붙였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변휘 기자 hynews@mt.co.kr,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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