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 둘째 날인 지난달 31일까지 총 3만6990건, 3조2433억원 규모가 접수됐다. 첫날인 30일 2만2000건, 2조2000억원 분량이 신청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1만5000건,1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위는 31일에 전산상의 이유로 입력되지 못한 분량까지 합치면 이틀간 4조원 전후의 안심대출이 신청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과 주택금융공사 등 안심대출 상품 취급 현장에서는 이번 주 신청 분량이 지난주의 약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이틀 동안의 신청 분량은 1차 때인 지난주 하루 신청분 4~6조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차분 신청은 선착순이 아니라 일단 1주일간 신청받고 저가 주택 우선순으로 배정하기 때문에 은행 창구에서 상담만 받고 돌아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돌아간 사람 중 일부가 막판에 신청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오는 3일 마감되는 2차분 신청 금액이 한도인 20조원을 밑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 모두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애기다.
하지만 막판에 신청자가 몰려 신청액이 한도를 초과하면 주택가격 등을 따져 대출 배정을 받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신청 건수가 1차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 후반에 신청이 몰릴 가능성이 남아 있어 전체 신청 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설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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