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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금융위 "안심전환대출, 중산층 이하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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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급분 분석결과 공개, 평균 소득 4100만원·집값 3억원]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1차 공급분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중산층 이하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9일 약 19만건의 대출승인건 중 1만건을 표본으로 미시 분석한 결과 안심전환대출이 당초 기대했던 정책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위는 공급한도인 20조원의 74.5%인 약 15조인 변동금리이면서 이자만 가폭 있던 대출이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갚는 대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평균만기는 23년이며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기본형 대출이 90%를 차지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평균은 각각 59.8%, 28.8%로 다른 정책 주택금융상품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대출자들의 평균소득은 4100만원으로 보금자리론의 3700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며 6000만원 이하가 약 70% 수준이었다.

담보물의 91%가 아파트였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택가격은 약 3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 3억4000만원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금융위는 특히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이 집값이 9억원 이하인 경우만 가능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종합해 보면 안심전환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대부분 중산층 이하였다"고 평가했다.

김진형 기자 jh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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