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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안심전환대출 한도 20조 완전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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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마련한 '안심전환대출' 한도 20조원이 나흘 만에 모두 소진됐다. 정부는 추가 안심전환대출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6시 현재 안심전환대출 실적이 20조원(19만건)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측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은행 영업점에는 1만8000건, 2조원가량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돼 오늘 중으로 20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잠정 누적 집계분은 19만건, 약 20조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나흘 만에 안심전환대출 한도 20조원이 완전히 소진돼 한도 증액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금융위는 이날 하루 중 안심전환대출 신청실적이 20조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도 인정해주기로 하는 대책도 강구했다. 금융위는 이날 "27일 하루 중 은행에 내방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접수된 경우에는 전환요건을 충족하면 20조원 한도 소진과 관계없이 이를 모두 인정해 안심전환대출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즉 이날 안심전환대출을 신청, 조건을 총족하기만 하면 20조원 한도를 넘어서도 모든 신청자에게 대출을 허용하겠다는 것. 사실상의 20조원 한도 해제다.

조기 소진된 안심전환대출을 추가로 진행할지 여부는 29일 열리는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는 "그동안 처리된 안심전환대출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앞으로의 안심전환대출 처리 방향을 29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금융위가 안심전환대출 20조원 한도 초과분도 대출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추가적인 한도 증액은 불가피해 보인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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