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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안심전환대출', 은행업 수익성·투자심리에 부정적"-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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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6일 은행업에 대해 안심전환대출은 업종 수익성과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은행주 투자심리 훼손은 불가피하지만 주가에는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주가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기회 활용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가계부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 3조3000억원 규모의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2.6%대 장기 고정금리 원리금상환대출로 전환되며 20조원 한도는 조기 소진될 가능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은 3.59%(2015년 1월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평균금리) 내외의 변동금리대출 대신 수수료를 수취한다"며 "2.0% 고정금리 MBS 1년 보유의무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판매금액 대비 업무원가 20bp 가정 시 약 53bp 손실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또 "MBS보유기간 동안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평가손실과 ALM관리 측면 듀레이션 미스매칭도 발생할 수 있다"며 "향후 당초 계획했던 20조원 한도를 초과해 한도가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안심전환대출의 한도를 4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가정해도 대형 시중은행의 손실은 300~ 500억원 규모로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관리라는 공공 목적을 위해 일정 부분 은행권 희생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측면에서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은 분명하지만 주가에는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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