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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금융소비자연맹, “안심전환대출 대상·한도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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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안심전환대출 대상, 한도 넓혀야…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이틀 만에 공급한도인 5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융소비자연맹이 안심전환대출의 지원대상과 한도를 더욱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혜 기자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틀 만에 5조 원 돌파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이틀 만에 공급한도인 5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융소비자연맹이 안심전환대출의 지원대상과 한도를 더욱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제도로는 금융 부담이 높은 서민층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5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연맹)은 보도자료를 내고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부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곧바로 원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 사람만 실질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안심전환대출로 기존 대출금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장기저리 분할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지원을 받아야 할 소득이 낮은 서민들은 그림의 떡”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금융위원회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6297억 원(5445건)이 대출 승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 승인액(7800억 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신청이 많은 상태다. 이에 따라 출시 첫날이었던 24일 이후 현재까지 모두 5조4675억 원(4만6105건)이 승인됐다. 이틀 만에 3월 공급한도였던 5조원을 넘어선 셈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첫날이었던 24일 4조9139억 원(4만1247건)이 승인되며 월별 한도 5조 원을 거의 소진한 바 있다.

이에 연맹은 서민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보험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턱없이 부족한 지원 한도를 늘여야 한다고 연맹은 촉구했다.

강형구 연맹 금융국장은 "가계부채가 올해 들어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상환 여력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며 "지원이 절실한 서민과 상대적으로 비싼 이자에 고통받는 제2금융권 거래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대상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월별 한도를 두지 않고 연간 공급한도인 20조원 내에서 충분히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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