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대 금리의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 날인 전일(24일) 3조원대가 아닌 5조원에 육박하는 규모가 승인된 것으로 수정 집계됐습니다.
전일 오후 안심전환대출 현황을 발표한 금융위원회는 신청자가 한 꺼번에 몰려 각 은행들에서 전산처리가 누락된 부분이 많아 불가피하게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5일 금융위원회는 24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안심전환대출 승인액을 최종 집계한 결과 승인액은 4조9천139억원으로 5조원에 육박했
고 건수로는 총 4만1천24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24일 총 16개 은행에서 일제히 개시됐으며 은행별 금리는 2.5%~2.6%대에서 수준입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본적으로 대출받은지 1년이 경과한 주택담보대출이 대상이며 주택가격은 9억원 이내, 대출금액은 5억원까지 가능합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내놓은 상품으로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품이 조기에 소진돼 한도 증액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가 출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금융권에서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하반기의 경우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전환을 고려중인 기존 대출자들이 상반기중 열띤 가입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연내에 책정한 안심전환대출의 한도 20조원이 조기에 소진되면 추가 출시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하지만 상반기중 추가 한도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은 연간 한도 20조원으로 3월부터 6월까지 매달 5조원씩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의 한도를 늘리는 세부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편 출시 이틀째를 맞은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해당 은행 창구는 몰려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첫날 해당 은행 창구가 장사진을 이룬 데다 하반기나 돼야 한도 증액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신 듯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과 안심전환대출 취급 16개 은행들은 전일 상담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데다 안심전환대출 승인 전산 누락 등 문제점이 드러난 데 따라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당국과 은행은 안심전환대출 관련 상담인력을 가능한 최대한 늘려 배치하는 한편 마감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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