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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안심전환대출 첫날 4조 원 신청…폭발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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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해소를 위해 마련된 안심전환대출이 오늘(24일) 출시됐습니다. 사상 최저인 2.6%대의 고정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입니다. 첫날인 오늘 하루에만 4조 원어치가 계약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 점포 문이 열리자마자, 상담 창구가 모두 들어찼습니다.

순식간에 대출상담 대기 인원만 21명, 모두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강호식/안심전환대출 신청자 : 이자만 1년에 750이 부과가 된 상태인데, 만약에 이 대출을 받게 되면 한 40%는 절감이 돼요.]

[최부녀/안심전환대출 신청자 : 이거 너무 좋아가지고…원금하고 이자를 같이 내는 거예요.]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미리 대출 자격을 점검해주는 직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은행직원 : (안심전환대출 자격) 검증 안 해보신 분들 저 주세요. 제가 검증해 드릴게요.]

오늘 전국 16개 은행에서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은 단 하루 만에 4조 원어치가 계약됐습니다.

금리는 2.6% 안팎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대출금리 3.5%와 비교하면 거의 1% 포인트 낮습니다.

이자와 함께 원금도 갚아 나가야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워낙 금리가 낮다 보니 대출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최용배/시중 은행 대출상담 직원 : 20년이나 30년 장기로 잡으신 다음에 분할상환 형태로 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안심전환대출은 시중은행에서 9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지 1년 이상 지난 사람 가운데 변동금리이거나 이자만 갚고 있는 고정금리 대출자가 대상입니다.

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으로 연간 20조 원까지 지원됩니다.

기대 이상의 인기에, 금융당국은 당초 5조 원까지로 설정했던 월별 한도는 없애고 탄력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오영춘, 영상편집 : 윤선영)

▶ "자격 안돼" 실랑이도…안심전환대출 한계 여전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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