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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안심전환대출 첫날] 금융위 "이달 중 20조 모두 투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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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첫 날 5조원 육박 "예상했던 수준"…"추가 대책, 간단히 결정할 일 아냐"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정부가 안심전환대출 연간 한도금액인 20조원을 월(月), 년(年) 구분없이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급선회했다. 출시 첫날 초대박 흥행에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월별 한도 관계없이 20조원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날 흥행에 대해 김 국장은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첫날에 너무 혼잡해도 문제고 너무 반응이 없어도 문제인데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매일 이 정도로 몰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심전환대출 재원 확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20조원도 어렵게 마련한 것"이라며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는 판매현황이나 이런 것들을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조원이 빠른 시일 내 소진될 경우에 대해선 "간단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안심전환대출 소외자들에 대한 대책과 관련 김 국장은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대책을 내놓으면) 현재 신규대출을 고정금리나 장기분할상환으로, 정부에서 장려하는 대로 균형있게 경제활동 하시는 분들이 안하지 않겠냐"며 "변동이나 만기로 갖고 있으면 언젠가 또 대책이 나오겠지 하는 심리가 조성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안심전환대출이 첫 날 큰 인기를 끌자 지난해 상반기 정부의 권유대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했던 고객들이 불만을 내놓는 것에는 양해를 구했다. 김 국장은 "과거 부동산 거래가 활발할 때 이런 형태(변동금리)의 대출로 가계부채가 많은 분들의 가계 안정화를 위한 것이니 양해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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