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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안심전환대출, 출시 5시간만에 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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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은행 본점에서 안심전환대출 가입 희망 고객들이 개점시간을 기다리며 줄 서 있다.. 2015.3.24/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4일 출시된 안심전환대출로 5시간만에 2조원 넘게 갈아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안심전환대출이 1만7020건 이뤄져 총 2조1502억원의 대출이 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달 한도인 5조원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이날 오전 각 은행 영업점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고객도 있었다.

상담까지 2~3시간이 소요되는 지점도 속출했으며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영업점에서는 은행 직원과 고객 간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까지는 안심전환대출을 받기 위해 고객이 몰려 다소 혼잡했지만 이후에는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한 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오후에는 고객들이 많이 빠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거치식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2.5~2.7%대의 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은 이날부터 16개 시중은행에서 출시됐다.

자격 요건은 대출받은 지 1년이 지나야 하고 최근 6개월 동안 이자 연체가 없어야 한다. 은행권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만 가능하다. 고정금리라도 고정금리 기간이 5년 미만인 경우도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잔액 5억원 이하인 경우만 가능하다. 또 기존 대출금 내에서만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잔액이 3억원이라면 안심전환대출도 3억원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 유형은 대출 실행일부터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된 '기본형'과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 중 선택해야 한다.

이 제품은 금리가 연 2.5%대로 낮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는 점에서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시중은행 창구와 콜센터에서 연 4~5%대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날 간부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의 월별 한도가 너무 빨리 소진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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