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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안심전환대출 위해 은행 찾았는데…자격 안돼 돌아가는 모습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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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안심전환대출 상담창구에서 신청을 희망하는 이들이 상담을 받고있다./사진=진경진 기자


2%대 안심 전환 대출 출시 첫 날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는 기존 주택 담보대출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 안심전환대출 전담용으로 만든 3개 창구에는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한 이들이 모두 자리를 잡고있었다. 안심전환대출 재원이 한정돼 있어 조기 소진될 수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은행을 찾은 것.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 유 호(55)씨는 이날 두 번째로 상담을 받고 일어섰다. 그는 "기존에 3억원 정도 대출을 받았는데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 같아 고정금리로 대비하기 위해 전환대출을 실시했다"며 "빨리 소진이 될 것이라고 해서 놓치지 않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은행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미리 연락을 해서 필요한 서류를 받고 준비해왔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는 10시가 되기 전까지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상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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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설명서


일부 상담자 중에는 신청 자격이 되지 않아 상담 도중 돌아서는 모습도 보였다. 기존에 5년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후 거치기간을 지나 이미 원금을 분할상환을 하고 있을 경우 신청 자격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탄현에서 왔다고 소개한 한 상담자는 "기존에 여의도 지점에서 5.39짜리 고정금리 대출을 받고 있었고, 탄현점에서 3.62% 대출을 받았는데 합쳐서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지 상담을 받으러 왔다"며 "이미 원금을 내고 있긴 한데 5%대 금리가 너무 높아서 꼭 신청을 했으면 좋겠다. 안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11시 직전까지 상담을 받은 이는 10명 가량으로 각 창구별로 2~3명 정도의 고객 상담이 이뤄졌으며 각각 30분~1시간 정도 소요됐다. 한도 소진을 우려해 대출 신청까지 끝낸 이는 7명 가량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창구에서 상담을 진행한 최용래 과장은 "대출가능 여부와 금리, 기간, 상환 방식 등을 문의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한도가 소진될까 걱정해 저번주부터 은행에 방문해 상담하신 분들도 있고, 기사나 전화를 통해 미리 서류를 준비해 아침 일찍부터 와서 신청까지 마감하신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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