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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안심전환대출 은행문열자 1시간만에 7810억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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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안심전환대출의 신청을 받는 첫날인 24일 한 은행의 창구 표정 © News1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송기영 기자 = 24일부터 은행에 나온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1시간만에 7810억원에 달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안심전환대출이 5941건의 승인이 이뤄져 7810억원의 대출이 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상품이 출시된 은행에는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지점에 따라 30 ~ 40명의 고객들이 일제히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마다 다르긴 하지만 2 ~ 3시간 대기도 필요하고 번호대기표를 통해 자신의 순서를 확인하고 일을 보고 돌아오겠다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

거치식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2.5~2.7%대의 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이날부터 16개 시중은행에서 출시됐다.

자격 요건은 대출받은 지 1년이 지나야 하고 최근 6개월 동안 이자 연체가 없어야 한다. 은행권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만 가능하다. 고정금리라도 고정금리 기간이 5년 미만인 경우도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잔액 5억원 이하인 경우만 가능하다. 또 기존 대출금 내에서만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잔액이 3억원이라면 안심전환대출도 3억원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 유형은 대출 실행일부터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된 '기본형'과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 중 선택해야 한다.

이 제품은 금리가 연 2.5%대로 낮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는 점에서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시중은행 창구와 콜센터에서 연 4~5%대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날 간부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의 월별 한도가 너무 빨리 소진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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