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안심전환대출 첫날]오늘 출시…신한·SC銀 금리결정 '막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6개 시중은행 일제히 출시…대구·부산은행 금리 가장 저렴, SC은행 상대적으로 금리 높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시중 16개 은행에서 2% 중반대 금리의 안심전환대출 상품이 24일 일제히 출시된다.

다음달 30일까지 적용되는 1차분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부산·대구은행, 상대적으로 비싼 은행은 SC은행으로 조사됐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경남ㆍ광주ㆍKB국민ㆍIBK기업ㆍNH농협ㆍ대구ㆍ부산ㆍ수협ㆍ외환ㆍ우리ㆍ전북ㆍ하나ㆍ씨티ㆍ제주ㆍ신한ㆍSC은행 등 16개 시중은행은 오늘 2.5~2.7% 중반대 금리의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1차분 금리를 가장 낮게 책정한 시중은행은 대구ㆍ부산은행이었다.

금리조정형 10~30년, 기본형 10~30년형 8가지 안심전환대출 상품의 금리를 대부분 2.53~2.55%로 책정한 대구ㆍ부산은행은 다른 시중은행 대비 0.1%p 금리가 낮았다.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1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0.1%p는 10만원이다.

금리조정형 10년, 15년, 20년 상품 금리는 대구ㆍ부산은행 모두 2.53%로, 2.63% 금리를 채택한 다른 시중은행보다 0.1%p 낮았다. 금리조정형 30년 상품 금리의 경우 대구은행만 다른 시중은행 대비 0.1%p 낮은 2.53%였다.

기본형 상품의 경우 10년, 15년, 20년 상품 금리는 대구ㆍ부산은행 모두 2.55%로 책정, 다른 은행 대비 0.1%p 낮았다. 기본형 30년 상품 금리는 대구은행만 2.55%로 책정, 다른 시중은행 대비. 0.1%p 낮았다.

지난 23일 금리를 결정한 신한은행의 안심전환대출 1차분 금리는 금리조정형 2.63%, 기본형 2.65%다.

가장 늦게 금리를 정한 SC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보였다. 20년, 30년 기본형금리는 2.71%, 금리조정형은 2.66%다. 최저 수준인 대구은행 대비 0.16%p 높다.

10년 기준 기본형금리는 2.61%, 금리조정형은 2.56%다. 15년형 기본형금리는 2.66%며, 금리조정형은 2.61%다.

SC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고객금리는 금융채5년 금리와 가산금리를 합한 형태로 결정됨에 따라 매일 금융채에 연동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기존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을 고정금리와 원금을 나눠 갚는 대출로 전환해준다.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주택금융공사의 매입금리에 은행이 최대 0.1%p까지 가산해 결정되는 구조로 매월 재산정된다. 2차분(5월1∼31일)에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4월말께 결정된다.

이 같이 결정된 금리는 만기까지 고정이거나 5년마다 조정 가능하다. 만기는 10년, 15년, 20년, 30년으로 거치기간은 없다. 만기 20년 이내 상품은 원금의 70% 부분분할상환이 가능하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70%, 60%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금융위,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여건, 영업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매월 5조원 이내에서 유사한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합동 상시점검반 운영을 통해 전환대출 신청 및 공급 동향, 콜센터, 전산, 민원 등을 밀착 모니터링해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체크리스트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기존대출을 받았던 은행의 콜센터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로 전환하려면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 5억원 이하 ▲대출취급 후 1년이 경과한 대출 중 정상대출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6개월 내 연체기록이 있는 대출,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상환하고 있는 대출, 1년이 지나지 않은 대출은 전환대상이 아니다.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마찬가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