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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안심전환대출 24일 출시.. 대출금리 2.5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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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원 중 이달에는 5조 공급 은행 지점별 평균 7명만 가능

정부가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으로 내놓은 안심전환대출 상품이 24일 16개 시중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된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는 대출을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나눠 갚는 형태로 전환해주는 상품으로 올해 총 20조원을 한도로 운영되는데 한 달 한도가 5조원으로 설정돼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을 위해 24일부터 16개 시중은행을 통해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로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잔액 5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 취급 후 1년이 경과해야 하며 6개월 내 연체 기록이 없어야 한다.

취급 은행은 국민, 기업, 농협, 수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 씨티, SC,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16곳이다.

만기는 10.15.20.30년 중 선택가능하며 만기 20년 이내의 경우 원금의 70%를 분할상환할 수 있다.

안심전환대출 금리의 경우 만기 시까지 고정(기본형)되거나 5년마다 조정(금리조정형)된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의 대출금리는 연 2.63%, 만기일까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은 2.65%다.

국민.우리.하나.외환 등 상당수 은행들은 기본형 안심전환대출 금리를 2.65%로 결정했으며 부산은행(30년 만기 제외)과 대구은행은 2.55%를 적용한다. 금리조정형의 경우 대구은행의 금리가 2.53%로 가장 낮으며 대다수 은행들은 2.63%를 적용한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고객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체크리스트'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기존대출을 받았던 은행 콜센터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의 올해 총 재원은 20조원으로 이달에 공급되는 1차분 물량은 5조원에 불과해 은행권에서는 '조기 소진'에 따른 비상이 걸렸다.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원을 적용하면 이달에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5만명이다. 이를 전국의 은행 지점 수 7306개로 나눠 보면, 은행 지점 1곳당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평균 6.8명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은 조기 소진 가능성에 대비해 한도 증액 등 대비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수요가 몰릴 경우를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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