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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빨래해도 보푸라기 발생하면 드럼세탁기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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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세탁기로 옷을 빨더라도 보푸라기와 먼지가 계속 눈에 뜨인다면 드럼세탁기를 구입해야 할 듯하다.

1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81화에는 탁월한 세탁성능을 자랑한다고 홍보하는 세탁기에서 보푸라기가 계속 발생하는 것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서 한 회사의 제품을 구입한 몇몇 소비자들은 보푸라기를 모아 걸러주는 ‘오토클린 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구입했는데 사용 설명서에 적힌 대로 정기적으로 통세척을 했지만 여전히 보푸라기가 많이 나온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오토클린 필터는 보푸라기 제거용 망이 제품 상단에 달려, 일일이 손으로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기술이다. 보푸라기를 제거하는 필터가 수조 아래 달려 있어 보푸라기를 효과적으로 모은다. 다만 방송에 나온 오토클린 필터의 문제점은 오토클린 필터에 모인 보풀이 통세척으로 씻겨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복불복’이라는 점이다.

방송에 나온 전자동 세탁기는 L사의 것으로 알려졌다.

L사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원래 1개월에 한 번 정도는 통세척으로 오토클린 필터를 청소해야 하는데, 그게 자주 안 돼 막힌 것이 방송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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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클린 필터가 먼지로 막힌 모습(사진=불만제로 방송화면 캡처)

방송에서 통세척을 해도 먼지와 보푸라기가 발생하는 부분이 나왔다고 되묻자 “오토클린 필터를 통해 보풀을 걸러내는 것이 보풀 제거 제거 망으로 거르는 것보다 면적이 더 넓다. 일부 공인 시험기관에서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토클린 필터가 더 잘 거르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한 뒤, “고객이 세탁하고 느끼는 점(보풀의 양)이 다 다르다. 기사가 나가서 보면 사용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기사가 보고 어느 정도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입 후 1년이 지난 제품의 출장점검에 대해서 묻자 “1년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출장비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송을 보고 전화한 소비자에게는 (기간에 상관 없이) AS 기사가 직접 방문해 실제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L사의 세탁기 중 상당수가 오토클린 필터를 장착했다. 예전에 나온 것보다 개선이 많이 됐다고는 하지만 정기적으로 통세척을 했는데도 빨래한 옷에서 보푸라기와 먼지가 많이 보인다면 필터 점검이 필요하다. 세탁기를 분해해 수조를 들어내고 필터를 점검하는 것은 개인이 하기는 어려워 서비스센터나 사설 세탁기 수조 청소업체에 맡겨야 한다.

방송에 언급된 보푸라기 문제는 일부 전자동 세탁기만의 문제이며, 세탁 방식이 다른 드럼세탁기는 방송에서 제기한 문제와는 무관하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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