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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대만, 중국 군사동향 감시 위해 무인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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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의 군사 동향을 살피려고 무인기를 활용하고 있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14일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소식통을 인용, 대만군의 무인기가 기존 자국 동해안과 서해안 일대에 대한 항공 감시활동뿐만 아니라 중국과 마주한 대만해협 감시에도 투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은 지난 3월 32대의 무인정찰기를 일선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대만 무인기 모습(자료:홍콩 명보)


이 무인기는 대만 국방부 산하 중산과학연구원(CSIST)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무인기는 중국 남동부 해안 지역을 집중 감시 안의 범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는 조치라고 대만 매체는 설명했다. 대만 군 관계자는 무인기들이 효과적으로 중국 남동부의 중국군 동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시보는 미국과 대만 간 최근 군사교류 활동 과정에서 이 문제가 언급되는 등 중국을 상대로 한 대만의 무인기 정보수집 활동이 미국에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명보도 미국이 최근 대만과의 군사교환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무력 공격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오관철 특파원 ok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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