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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북 아시안게임 참가 협의, 17일 남북 판문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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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인천 주경기장 방문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의 북한 선수·응원단 참가 문제를 협의할 남북 실무접촉이 17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판문점 남북 연락관 만남을 통해 17일 남측 회담시설인 ‘평화의 집’에서 실무접촉을 하자는 대회조직위 서한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조직위 권경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이, 북측은 조선올림픽위원회(위원장 김영훈 체육상) 부위원장 등 3명이 참석한다.

이 당국자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입국 경로와 체류 일정 등이 집중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선박을 이용한 파견·정박 ▶고려항공을 이용한 남북 직항로 ▶개성공단 육로를 통한 남한 방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큰 규모로 보내겠다”고 밝힌 응원단 경비지원과 관련해서는 “북측의 요청 등을 들어본 뒤 남북 관계와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스포츠행사 관례에 따라 북한 응원단 규모는 제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김대중 정부 때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13억5500만원(응원단 288명 체류경비 4억8300만원 포함)을 지원했고, 이듬해 대구 여름유니버시아드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응원단에도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했다.

아시안게임 D-70일인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인천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영접 나온 유정복 인천시장과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 만났다. 유 시장은 북한의 응원단 파견에 대해 “(남북 화합에) 잘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대회가 아무리 성공적으로 치러진다고 해도 안전사고 하나가 큰 오점이 될 수 있다”며 “안전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영종·허진 기자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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