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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단독]정창수 前차관 최측근 내달 강릉에 정책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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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전(戰)에 뛰어들었다 고배를 마신 정창수(57)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의 최측근이 다음달 강릉에 정책연구소를 설립한다.

정 전 차관의 또 다른 측근 A씨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최측근이) 지금 사는 곳에서 강릉으로 이사를 와서 작은 사무실 하나를 얻어 일반적인 정치연구소를 만들어 8월 초순께 문을 열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의 성격과 기능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정치연구소지만 당장은 정책을 연구하는 공간과 (최측근의) 친구 분들이 주로 방문하는 사랑방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릉은 정 전 차관의 고향이므로 정치적으로 교두보가 되는 지역이다.

일각에선 정 전 차관이 정치적 재개의 시동을 거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전 차관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서울에서 강릉으로 내려와 어릴 적 친구를 비롯해 지인들을 만나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6·4 선거 때 마련한 강릉의 아파트도 처분하지 않은 채 정 전 차관이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차관의 측근들은 지난 경선에서 패한 데 대해 조직을 갖추지 못한 점을 꼽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연구소 설립이 조직화의 첫 단추를 꿰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차관의 복귀 시점도 관심사지만 어떤 선거에 등장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가장 최근의 선거는 2년여(2016년)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다음으로 4년 뒤(2018년)에 있을 제7회 지방선거가 있다. 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어 설욕전을 치를 수 있고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

측근 A씨는 "(정 전 차관이) 관료여서 그런지 몰라도 정치인처럼 움직이지는 않더라"면서도 "확실히 끈을 놓은 것 같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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