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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동구의회 야 의원들 "새누리당 원구성 재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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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뉴스1

울산 동구의회 야당 의원들이 7일 오전 원구성 파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울산 동구청© News1


울산 동구의회 야당 의원들이 7일 원 구성과 파행과 관련해 입장을 피력했다.

통합진보당 이생환 의원 등 세 명의 야당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의장단 구성을 백지화하고 야당과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6․4지방선거를 통해 울산 동구의회는 새누리당 의원 5명과 야당 의원 3명으로 구성됐다”며 “이같은 의석비율은 결코 의장․부의장을 야당과 일언반구없이 독식할 수 없는 민심의 반영인데도 새누리당은 개원 전에 의장․부의장을 내정해 야당과 협의없이 투표로 관철시키려 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그러나 정작 5명의 의원으로 투표로 강행처리하려 했던 당초의 계획이 새누리당 의원들 간의 내부갈등으로 개원이 무산, 일주일이나 의회가 공전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도 새누리당은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자당 의원에 대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야당의원들의 불출석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저희 야당 의원들의 부의장직 할애 요구는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구청장 지지율은 야당후보 55%, 새누리당 후보 45%였으며 광역시의원 비례대표도 51%:49%로 새누리당이 결코 독식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추후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계속 일방독주를 주장하고 의장단 구성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동구의회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으며, 향후 우리는 의회 운영에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6·4지방선거를 통해 동구의회는 새누리당 5석, 통합진보당 2석, 노동당 1석으로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5명의 새누리당 의원 중 재선 이상은 5대 전·후반기 의장을 수행했던 장만복 의원을 비롯해 홍유준·박은심 세 명의 의원. 장 의원이 5대 당시 전·후반기 모두 의장직을 수행했던 만큼 의장직 독점을 피하기 위해 당초 홍유준 의원이 의장, 박은심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그러나 개원식을 앞두고 갑자기 장만복 의원을 의장으로, 홍유준 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안으로 바뀌면서 파행이 시작됐다.

부의장에서 밀려난 박은심 의원이 등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다 세 명의 야당 의원들까지 전반기 부의장만이라도 야당 할당을 요구하면서 마찬가지로 등원을 거부, 개원 정족수(5석) 부족으로 3일 오후 현재까지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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