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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민선 6기 광역단체장] (4) 한나라 천막당사·‘천만상상 오아시스’.. 쳤다하면 혁신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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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대구=김장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소탈한 성격에 평소 당구, 축구, 테니스, 야구,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스포츠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래서 권 시장은 정치인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일선 학교의 체육교사나 대학에서 체육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1000만의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일선 행정경력을 쌓았고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중앙정치를 섭렵했다. 그래서 앞으로 더 큰 일을 할 젊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 시장은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의 안동초등학교와 경안중학교를 거쳐 축구의 명문인 대구 청구고(14회)를 졸업했다. 이어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대학원 시절에는 대학원 총학생회 초대 학생회장을 역임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 통일원 통일정책 보좌관(5급)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경제와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모두에게 기회가 공평하게 열려 있는 사회를 실천하는 정치토양을 만들어 '올바른 정치'의 기틀을 다지고자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2000년 당시 한나라당 총재인 이회창 대통령 후보 보좌역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권 시장은 2006년 오세훈 민선 서울시장 당시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똑 소리'나는 업무처리로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장애인 단체로부터 '장애인부시장'으로 불릴 정도로 장애인과 청소년 그리고 여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그들의 고충을 먼저 살폈다. 아울러 시민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천만 상상 오아시스' 시책을 도입해 유엔공공행정대상(UNPSA)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미래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당시 당 쇄신을 위해 박근혜 대표와 함께 천막당사로 옮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08년 한나라당 민본 21 간사 시절에 박근혜 비대위 출범의 산파역을 했다. 여권의 불모지인 서울 노원구에서 혈혈단신 출마해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권 시장은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맡으며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기획조정단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서울TK'라는 비아냥 속에 보수색채가 강한 대구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어 당내 경선에서 쟁쟁한 현역의원들을 누르고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갑(甲)의 시장이 아닌 시민을 섬기는 을(乙)의 시장'이 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경쟁상대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를 누르고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약력 △52세 △경북 안동 △청구고 △고려대 △고려대 정치외교학 석·박사 △한나라당 미래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정무부시장 △제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기획조정단장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현) △대구시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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