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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與, 임태희 띄우기…"가장 강력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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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에 이례적 초대

임태희 "수원 3곳 긴밀한 팀플레이 할 것"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키로 한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띄우기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당초 평택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 탈락에 반발하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장고(長考)를 거듭하다 결국 지난 6일 이를 수용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임 전 실장을 초대하고 이례적으로 회의 시작 전 발언 기회를 제공했다.

수원정(영통)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새누리당이 승리하기 쉽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은 6·4지방선거 경기지사에 도전했다 낙선한 김진표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04년 17대 총선 이후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임 전 실장을 소개하면서 "(7·30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 중에 한 분인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윤상현 사무총장이 잘 모셔서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임 전 실장은 "이런 자리는 아마 4년 만에 갖는 것 같다"며 "이런 기회를 주신 이완구 비대위원장님께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지난 일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공천 과정에서의 서운함을 잊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가지 국정 운영에 힘든 시기를 보내시고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의정생활, 정부·청와대에서 일한 사람"이라며 "이럴 때 당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제가 어떤 어려움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것이 도리이고, 제 갈 길이 아니겠느냐 판단에서 수원정 영통지역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에 수원에 3군데 재보선이 있다. 어제 수원을에 내정된 정미경 후보자에게 연락했다. 오늘 나머지 한군데 후보가 결정되면 긴밀한 팀플레이를 해서 상부상조하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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