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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與野, 7·30 재보선 공천 막바지…대진표 완성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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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눈치작전 치열…승부처 수도권 필승 카드 고심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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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천 작업 역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은 7일 현재 15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중 9곳에서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5곳에서 후보를 확정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경선 및 전략공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재보선 후보 등록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된다.

◇순천·곡성, '왕의 남자' 맞대결 주목

여야의 7·30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서 흥미로운 맞대결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박근혜의 남자'와 '노무현의 남자'간 대결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전남 순천·곡성 공천자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경선을 통해 친노(親노무현) 직계 인사인 서갑원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경기도 평택을은 '정치신인'과 '3선 관록'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새누리당에선 전날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평택을 재선거에 유의동 전 18대 대선 선대위 자료분석팀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유 전 팀장은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올해 44세의 정치 신인이다.

새정치연합은 이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당 사무총장을 지낸 정장선 전 의원을 본선 진출자로 확정 짓고 평택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수도권, 여야 막판 필승 전략 골몰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여야의 본선 진출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의 유일한 재보선 지역인 서울 동작을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동민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을 먼저 공천하고 상대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초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이 지역에 차출키로 방침을 정했지만, 본인이 불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김 전 지사가 끝내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대안으로 나경원 전 의원 카드도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동작을에는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도 출마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4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3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되는 경기도 수원에선 새누리당이 먼저 후보를 확정 짓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 수원 권선(을)에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정미경 전 의원을 공천했다.

새정치연합은 수원 권선(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가운데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박용진 당 홍보위원장·이기우 전 의원 등의 공천이 거론되고 있다.

남경필 경지지사의 지역구였던 수원 팔달(병)은 새누리당에서 김영욱·김용남·김현태·최규진 후보가 공천장을 두고 경선 중이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전략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지역 일꾼론'을 앞세워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나경원 전 의원의 차출도 고려했지만 본인이 고사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지역 일꾼론으로 선회했다.

수원 영통(정)은 새누리당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전략공천 했고, 새정치연합 역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물색 중이이다.

수원 3곳 재보선 선거구 중 한 곳으로 천호선 정의당 대표의 출마도 거론된다.

경기도 김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에서 김동식·이윤생·홍철호 후보가, 새정치연합은 김다섭·김두관·유길종·정성표 후보가 각각 본선행을 향한 경선을 펼치고 있다.

◇충청 중원 싸움도 윤곽

새누리당은 지난 6·4 지방선거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4곳 모두를 야당에 내주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충청권 공천 작업도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충청권 재보선 3곳 모두가 새누리당의 지역구였던 만큼 원내 과반 의석 유지를 위해 사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전 대덕구에서 새누리당은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에서는 김창수·박영순·송용호·송행수 후보가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 경선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었고, 새정치연합은 아직 공천 방식 등을 결정 짓지 못하고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서산시·태안군은 새누리당에서 김제식, 문제풍, 성일종, 한상률 후보가, 새정치연합에서는 조규선·조한기 후보가 각각 경선을 통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남, 與 우세 전망 속 부산 해운대·기장갑 오거돈 변수 주목

새누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는 울산 남구을과 부산 해운대·기장갑 두 곳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두 곳 모두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6·4 부산시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로 출마해 새누리당을 위협했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판세 요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 전 장관이 현재 출마 결심을 굳혀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누리당은 김세현·배덕광 후보를 두고 경선을 진행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공천했다.

울산 남구을은 새누리당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경선을 통해 공천했고, 야당에서는 후보 영입을 추진 중이다.

◇호남, 野 강세 지역…순천·곡성 '이정현' 성적표 주목

새정치연합의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는 광주 광산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전남 나주시·화순군,

전남 순천시·곡성군 등 4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된다.

김선동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전남 순천·곡성에서 펼쳐지게 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맞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광산을은 새누리당에서 송환기 당협위원장을 공천했고, 새정치연합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고민 중이다.

새누리당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공천신청자가 없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후보로 나섰던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의 차출을 검토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이 지역 공천장을 두고 이석형·이개호 후보가 경선을 펼치는 중이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새누리당이 김종우 전 나주동강 농협조합장을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신정훈 전 나주시장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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