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6 (수)

임태희, 평택에서 수원으로… 재보선 출마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택을 공천 탈락 후 당 권유에 수원정(영통)으로 출마

"당의 간곡한 요청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아"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한다. 임 전 실장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수원정 출마 요청을 수락한다”며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영통 출마 요청을 수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공천 과정 논란에 대해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은 제가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또 아무도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은 어려운 지역이라고 해서 당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개인의 감정과 이득을 떠나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당원의 갈 길이요, 제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서운함과 아쉬움을 모두 버리고 이 순간부터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경기도 분당에서 3선에 성공했었다. 임 전 실장은 애초 경기 평택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공천 탈락을 두고 당내에서는 ‘친이계 소외’라며 친이계 인사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실장에게 수원정 출마를 권유했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지난 2일 “임 전 실장은 새누리당의 간판스타”라며 “당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설명을 드려 평택을 양보하고 수원을 책임져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당의 제안을 수락하기로 하고, 5일 경기 평택에 차렸던 캠프 해단식까지 마쳤다.

임 전 실장이 이날 출마를 선언한 수원정(영통)은 6·4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진표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