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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보은, 내년 조합장 동시 선거 후보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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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김기준 기자 =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내년 3월 11일 치러질 '전국 농·축·수협·산림조합장 동시 선거'에 출마할 충북 보은 지역의 예비 후보들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보은농협·남보은농협·보은축협·보은산림조합장 등 4명의 조합장을 새로 선출한다.

이번 조합장 동시 선거는 후보자 간 리턴매치를 하거나 지난 6·4 지방선거에 낙선한 인물들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보은농협조합장 후보로는 곽덕일 현 보은농협 조합장과 안치권 전 군 이장 협의회장, 최창욱 보은농협 이사 등 3명이 거론된다.

곽 조합장은 2007년 대추원산지 허위기재 사건으로 전 조합장이 물러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 당선한 뒤 2011년 3월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안 전 회장은 현재 전국이장통장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 지역 박덕흠 국회의원의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이사는 보은농협 RPC장, 하나로마트 지점장 등을 역임한 경제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해 보은농협 상무로 퇴임한 뒤 곧장 이사 선거에 뛰어들어 당선한 기세를 몰아 조합장 선거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남보은농협조합장 선거는 구본양 전 조합장과 박순태 현 조합장이 리턴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당시 낙선한 김종덕씨의 재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2012년 2월 대결을 벌였고, 당시 박 현 조합장이 48%의 지지율로 당선했다.

보은축협도 2011년 조합장 선거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2011년 전 조합장이 국외 출장 중 갑자기 사망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구 현 조합장이 최광언 후보에게 승리했다.

두 사람의 재격돌은 서로 친인척 관계인 데다 군내 한 축산단체 회장과 부회장을 나란히 했던 사이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보은군산림조합장 선거에는 전 군 의원들이 가세했다.

박호남 현 조합장과 전 조합장이자 군 의원을 한 구본선씨와 역시 군 의원 출신인 정희덕씨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조합장 선거를 위해 동창회, 단체 월례회 등 각종 모임과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내년 '전국 농·축·수협·산림조합장 동시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전국 1159곳에서 동시에 시행한다.

kk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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