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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광주 광산구을 후보에 "'안철수계' 이근우 공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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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잇단 성명… 새정치연합 핵심관계자 "기존후보는 배제"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를 전략 공천하기로 한 가운데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근우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 광산구을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8명은 4일 성명을 내고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광주와 광산을을 사랑하고 지켜온 이근우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를 모르는 제3의 인물을 전략 공천하는 것은 광주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자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개혁공천"이라고 말했다.

광산구 각급 단체장 25명도 성명을 내고 "이 후보는 광주시장 선거 때 윤장현 광주시장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새정치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린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라며 "진정한 민심을 살피고 민심에 부합하는 공천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근우 후보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지역에서 대표적인 안철수계로 분류되고 있다.

참여자치 21은 보도자료를 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일방적으로 전략공천한 데 이어 광주시민을 다시 우롱하고 있다"며 "광주를 패권정치, 패거리 정치의 희생물로 삼지 말고 광주시민이 자주적으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광주 광산을은 전략공천 대상에서 기존 후보들은 배제하고 제3의 인물을 찾고 있다"며 "후보등록이 임박한 시점에서 전략공천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주시장 후보로 윤장현 시장을 전략공천해 후폭풍에 시달린 지도부가 '안철수 대표 사람'을 광산을 보선 후보로 전략공천하는 데 대한 상당한 부담감도 있다"고 당 분위기를 전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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