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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천정배, 광주 공천배제 반발…"공천 꼭 받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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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뉴스1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2014.4.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4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7·30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광산을(乙) 지역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사실상 지도부의 의도는 저를 계속 배제하려는 것"이라며 "아직도 당의 공천을 꼭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천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6·4지방선거 때 광주시장을 전략공천했다가 그 홍역을 치렀지 않았나. 그 일을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시민들은 지난번 광주시장 선거에 이어 또 시민 선택권을 박탈하는 전략공천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저를 경선에서 배제하려는 '전략적 배제'는 당헌에도 없고 듣도 보도 못한 불법부당한 일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두 분 대표는 저의 광산을 출마를 반대하는 취지의 말씀들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 전 장관은 '공천이 안 될 경우 무소속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새정치연합 전신)이라고 늘 생각했다. 무소속은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면서도 "저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생각도 해보고 시민들과도 의논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당 중진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광주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야당 텃밭인 호남정치를 개혁하는 일은 호남 출신인 제가 가장 적임자"라며 "제가 정치를 오래했다고 낡은 인물이라 하면 새정치연합의 모든 인물들은 100배쯤 되는 분이라고 봐야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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