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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계안 "권은희 공천 시 음모설 퍼져…제약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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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한수진/사회자: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이 먼저 카드를 꺼냈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박원순의 남자라고 불리는데요. 하지만 당내에서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관련해서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솔직히 당황스럽다” 기동민 전 부시장 본인의 말이에요. 그야말로 깜짝 공천 아닙니까?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깜짝 공천이라는 걸 부인하긴 어렵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이게 언제 결정된 건가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어제 아침에 소집된 비공개 최고위에서 결정이 됐고요, 그것이 전부이죠. 그 전에, 안 대표하고 김 대표 간 깊은 논의가 있었겠지만, 그 과정까지는 잘 알지 못하겠고요.

▷ 한수진/사회자: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이 광주 광산 을에 예비후보 등록도 하고 사무실 개소식까지 했던데요. 어떻게 ‘동작 을’로 전략공천을 하게 된 건가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7.30선거라는 걸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부름에 응답한다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최적, 최강의 후보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하는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7.30 지방선거는 6.4 지방선거에 이어서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보여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어떤 무능력함, 무책임함, 무염치함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하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30일이 시기적으로는 선거하기 참 어려운 때입니다. 그런 때라는 것이 하나 있고요.

그 다음에 <동작 을>이라는 선거구가 그게 어떤 후보가 잘못 되었다기보다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서 빈자리라는 것인데. 동작 을, 저도 선거를 치러봤습니다만서도 여러 가지 서울시와 협의해서 이루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흑석동 중심으로 한 뉴타운 문제를 어떻게 원만하게 지금 퇴로를 뚫어서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고, 교육 문제도 있고, 자영업자나 중산층이 많은데, 그 분들의 복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런 것이 많기 때문에 장소적으로 보면 서울시하고 가장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는 우선 제일 중요한 게 당 안팎의 어떤 사람이 가장 큰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인가. 기동민 후보는 잘 아시는 것처럼 전남 출신으로 학교는 서울시에서 다녔고 486이고. 또 김근태 의장, 제가 당의장 비서실장 할 때 같이 근무를 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박원순 시장하고 가장 일을 많이 한 사람이고요. 그런저런 측면으로 봐서. 또 여러 가지 계파적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당내 계파라는 것이 있는데, 여러 계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서 소위 말해서 때라든지 장소라든지 인화라는 문제 면에 있어서 우리가 낼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서울시와 협의해서, 이 대목이 가장 귀에 쏙 들어오는데. 지금 박원순 후광 효과, 일종의 박원순 마케팅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또 박원순 시장이 도와주지 않으면, 협력해주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도,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동작 을>의 현안이 있기 때문에 저는 박원순 시장 마케팅이라는 것도 큰 작용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은 정치적으로는 신인이고 인지도도 높지 않은 편인데, 상대편에서는 패도 아직 보여주지 않았어요. 괜찮겠습니까?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패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 지금 후보 내는 것 보면 저희 당도 거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만서도 선도적으로 어떤 후보를 내서 이런 후보를 내서 승부하겠습니다, 이런 것이 아니라 마치 가위바위보 게임 하듯, 저쪽이 가위를 내면 우리는 주먹내고, 저쪽이 주먹내면 보자기 내겠다는 식으로 눈치 보기가 심해서 그런 면이 있는데, 앞에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기동민 후보는 여러 가지 선거 때라든지, 선거가 치러지는 곳의 문제라든지, 거기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인적인 관계라든지 이런 면에서 내세울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저희들이 깐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만큼 자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지금 새누리당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거론이 되었고요. 본인은 계속 출마를 안 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정치라는 건 모르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살아 있는 카드인데. 만약 김문수 전 지사가 출마한다고 해도 이기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세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저는 김문수 전 지사가 나오고, 어떻게 말 하면 이게 글쎄, 지사한테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안 나온다, 안 나온다, 하면서 몸값을 높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저희들은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온다 하더라도 저희들이 참신함, 미래 지향적인 그런 후보를 내세워서 겨루어볼만 하다, 또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내면 너무 인지도가 없다, ‘듣보잡’이라고 말 하고, 또 경륜 있는 사람을 내면 낡았다고 말하는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택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보니까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패륜적 정당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던데요. 28년 동안 <동작 을> 한 곳에서만 지역 활동 해왔다면서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대학교를 흑석동에 있는 중앙대학교를 나와서 거기서 살았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표현하고 계신 것이고.

▷ 한수진/사회자:
세 번의 선거에서 당의 일방적 발표에 의해서 희생되었는데, 보니까 그 중 한 번은 또 이계안 최고위원이시라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표현이 조금 거칠게 되었긴 했지만, (2004년) 저하고 경선했고요. 2008년도에는 정동영 의장이 온 것 맞고. 저도 전략공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저도 일말의 책임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사적인 연을 바탕을 두고 공적인 공천을 패륜이라고까지 말 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비교는 해보셨습니까?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당 공식적으로 결정 하는 과정에서 당 대표가 설명한 바에 의하면, 유력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서 조사를 했고, 그 결과 기동민 후보가 훨씬 더 확장성이 높아서 7.30 선거에 대처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세균 상임고문은 “원칙 없는 공천이다, 사천이다”라는 말씀까지 썼어요. 지도부 독선이 도를 넘었다...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원칙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당 대표 지내신 분으로서 조금 지나친 말씀이시죠. 적어도 7.30 선거가 어떤 의미를 갖는 건지 알고 있고.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서 지금 국민들이 현 정부, 특히 새누리당에 대해서 실망을 표시하는 것을 저희들이 표출하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후보를 내겠다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고요.

그런 과정에서 6.4 선거를 치루면서도 봤지만 경선이라는 과정이 절차적인 정당성, 또는 민주적인 절차라고 말 하지만 결과를 보면 새로운 사람이 등장할 수 없는 절차라는 한계도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런 것 때문에 지금 섭섭하신 분들이 많이 있지만. 원칙도 없다, 사천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동작 을>에는 금태섭 대변인 전략공천설도 많지 않았습니까. 왜 안철수 대표가 금태섭 대변인 대신에 기동민 카드를 선택했을까, 챙겨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대신이라는 표현 보다는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최적, 최강의 후보라는 측면, 특히 인화라는 측면에서 당 안팎의 지지를 끌어내서 승리로 이끈다, 라는 대의가, 지금 알려진 것처럼 금태섭 변호사가 안철수 대표와 초창기 때부터 같이 했던 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는 정말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선당후사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 한수진/사회자:
자기사람 심기라는 비판이 나오니까 그런 점도 부담을 가지셨을까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물론 6.4 과정에서 자기 사람을 심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서도 많은 공천 과정에서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안 되면 그 사람이 부족하다는 말 보다는 “계파 싸움이다” 극단적으로 가면 “안철수가 지분을 챙기는 것 때문에 되지도 않는 사람을 갖고 와서, 되지도 않는 카드를 갖고 와서 했다” 하는 비판도 많이 받았죠. 억울한 측면도 있으실 것이고. 또 금태섭 대변인 같은 경우에 정말 미래 지향적인 사람이고 개혁적인 사람이죠. 허동준 대변인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분들도 당을 위해 헌신하신 것에 대해서 당이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금태섭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는 안 나오시는 건가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아직도 전략 지구로 했다는 곳이 몇 군데 더 있어서 그런 가망성을 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을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다른 지역에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그렇게라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면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기동민 부시장이 박원순의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늘 있으니까. 박 시장과 안철수 대표가 손을 더욱 굳게 잡겠다는 뜻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럴 필요 있다고 생각하세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저는 두 분 관계라는 것은 두 분이 서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성의 정치인들처럼 주고받는 관계라든지 이해타산의 의해서 모인 사람들이라기보다는 계산으로서는 설명할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이 서로 협력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새로운 정치상을 만들어가는 것에 있어서 모범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일들을 잘 협력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광주에는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공천설 나오고 있는데, 역시 본인은 계속 부인을 하고 있어요. 어떻습니까,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인가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굉장히 고려하기가 여러 가지 여건이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선거는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서 우리가 공천을 하면 음모설이라는 것도 퍼져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 가지 있어서 제약 요건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재보궐 전략 보면 새누리당에 밀리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네요. 조국 교수 같은 분은 “새누리당은 정치 쇼라도 하는데 뭐하냐”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뭐라고 하시겠어요?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조국 교수 지적을 뼈아프게 생각하지만, 정치를 쇼라고 말 할 수는 없고요. 진정성이라는 의미에 있어서, 대통령 선거 때 내세웠던 사람들을 다 팽개쳤다가 다시 선거가 되니까 혁신이라고 말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도 꾸짖는 게 있어야 되겠고. 저희 당에서도 지금 이를테면 기동민 후보를 냈다는 것 자체가 저는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단위로 생각했고 그 다음에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낸다는 측면에서, 또 심지어는 사적인 연을 들어가면서 패륜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우리가 국민의 부름에 답할 수 있는 그런 기준에 의해서만 오로지 후보를 선택하는 것, 그 자체가 저는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광주 <광산 을> 보궐 선거마저 전략공천으로 후보 공천하면 후폭풍이 크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짧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어제 저희들이 5~6곳을 전략공천 지구로 했기 때문에 지금 그런 염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공천하는 프로세스에 들어갔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7.30선거에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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