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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인터뷰>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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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품격있고 힘있는 도의회 만들겠다"

연합뉴스

강원도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김시성 도의원 (춘천=연합뉴스) 3일 제9대 강원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3선의 새누리당 김시성(50·속초2) 의장은 "여야를 떠나 도민과 도 발전을 위해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대 도의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많은 만큼 도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도민을 섬기면서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한편 상생과 협력을 통해 도의회의 품격을 높이는 등 강한 도의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14.7.3 << 지방기사 참조 >> limbo@yna.co.kr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3일 제9대 강원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3선의 새누리당 김시성(50·속초2) 의장은 "여야를 떠나 도민과 도 발전을 위해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 의장단 등과 긴밀히 협의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뜻이 도정에 잘 반영되도록 품격있고 강한 도의회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의장과 일문일답.

-- 의장 당선 소감과 도의회 운영방향은

▲ 먼저 강원도민들께 감사드린다. 도민들이 돕고 상생 협력해서 도를 발전시키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마찰 없이 도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특히 도민을 섬기면서 의회 고유권한으로 집행부를 감시·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

도민들이 도와 도의회가 상생·협력해서 도를 발전시키기를 원하는 만큼 상생할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도정에 협조하고, 도정이 독선으로 흐르면 강한 비판과 함께 도의회의 역할을 하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 도정이 독선적이면 상생할 수 없다. 도정이 상생에 주파수를 맞추면 얼마든지 상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 때처럼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전환하면서 의회와 협의 없이 조례를 바꾸지도 않고 먼저 언론에 공개하는 식이면 곤란하다.

또 예산 관련 공약사항이나 첨예한 문제는 실·국장들이 관련 상임위원회에 설명하면 좋은데 설명 없이 제출하는 것은 상생하는 자세가 아니고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협의와 협력 관계가 형성된다면 얼마든지 상생할 수 있고, 그것이 도민이 원하는 것이다.

-- '여대야소' 형국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협력 등 상생 방안은

▲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의 선택에 중요한 뜻이 있다고 본다. 도정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문순 도정을 선택했고, 도의회는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여야를 떠나 도민을 위하고 도민이 원하는 상생과 협력 방안을 찾아 도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겠다.

-- 도 현안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해법이나 대응 방안은

▲ 앞으로 4년은 도의 명운이 걸려 있다. 시급한 현안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이고 도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유치, 알펜시아 문제 등이다.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도민화합을 비롯해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찾아 건의하는 등 도의회 차원의 활동을 강화하겠다. 특히 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면 도정에 적극 협력하겠다.

-- 품격있고 힘있는 도의회를 강조하는 의미는

▲ 도민들이 도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품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

도의회가 판단했을 때 집행부가 긴요하지 않은 예산을 도의회에 제출하는 일이 있다.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하면 집행부가 로비해서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살아나는 일도 있었다. 강한 도의회라는 것은 앞으로 상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그런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도의회가 도민의 대변자로서 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만큼 도민과 도의회를 강하고 무섭게 봐달라는 뜻이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앞서 말했듯이 도의회는 도민의 대변자이다. 그러나 그동안 비판도 많이 받았다. 그만큼 도의회를 사랑하고 관심이 있다는 뜻으로 본다.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각오를 하는 만큼 부족하더라도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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