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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만금 도레이 공장 설립 논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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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재검토 발언 전북지사 기공식 참석키로 결정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새만금에 조성될 일본 도레이사의 PPS(폴리 페닐렌 설파이드)수지 공장 기공식 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 6·4지방선거 기간에 점화된 도레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전북도 김용만 일자리창출본부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송 지사가 오는 8일 오전 군산시 오식도동 도레이 입주부지에서 열릴 예정인 도레이 PPS 군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도레이에서 생산할 제품이 그간 전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한 탄소섬유와 겹쳐 우리 지역 업체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다각적으로 확인하고 검토한 결과 연관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 측은 도레이 간부와 실무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효성 탄소공장 관계자들의 조언을 참조해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송 지사의 기공식 행사 참석이 결정됨에 따라 도레이 PPS공장 설립을 둘러싼 논란이 자연히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지난 5∼6월 선거기간 전임 김완주 지사 시절에 유치한 도레이사의 PPS 공장이 전북 도내 탄소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재검토 발언을 해 논란을 낳았다.

송 지사가 선거 기간에 재검토 발언을 하긴 했지만 지난 4월 초부터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PPS공장의 공사 중단으로 인한 파장이 만만치 않아 송 지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을 받아왔다.

도레이가 새만금산단에 3천54억원을 들여 설립할 PPS공장에서는 PPS원료와 PPS수지, PPS컴파운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레이는 내년 8월 말 시험가동에 들어가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 시장에 납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수지는 탄소섬유에 비해 강도는 떨어지지만 가볍고 열에 아주 강해 화학플랜트와 반도체, 정밀기기, 자동차 엔진·모터 등의 주변부품, 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경량화를 위한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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