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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정치연합 윤준호 예비후보 "오거돈에 양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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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시장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달 3일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서구 충무동 교차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DB>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윤준호 예비후보는 3일 "오거돈 전 장관에게 후보직을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 전 장관이 해운대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오 전 장관에게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고 끝까지 선거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오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6·4 지방선거에서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의 양보로 범야권 후보가 돼 선거에 나섰지만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에게 1.3%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윤 예비후보는 "오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지 조차 의심이 간다"며 "부산시장 선거 때는 후보단일화란 대세에 밀려 그를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오 전 장관이 우리를 도울 차례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오 전 장관이 우리당(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면 후보단일화를 위한 논의에 나설 여지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박재호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도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는 무소속도 무방하지만, 중앙정치에서 무소속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번 보선은 새정치민주당 후보로 끝까지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해 오 전 장관의 출마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재보선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주승용)에서 단수후보로 선정된 윤 후보는 2일 오후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본격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윤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조만간 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시당 운영을 선거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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