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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무성 "압도적 표차로 이길 것…정치 적폐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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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후보 등록…"朴대통령 의존 무기력 정당 바꿀 것"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 =

뉴스1

새누리당 7.14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네거티브', '돈봉투', '줄세우기·세과시' 등이 없는 3무(無)선거를 거듭 다짐하면서 "새누리당 혁신을 위해 '정치 적폐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2014.7.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은 후보 등록일인 3일 "선거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바꾸고, 정치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히고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활기차고 자생력있는 민주정당으로 거듭 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야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보수 세력의 대표 정당인 새누리당이 위기"라며 "자생력을 갖지 못하고 선거 때마다 박 대통령에게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바뀌어야 한다. 진정으로 '국민 행복'을 실천하는 정당으로 거듭 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한다"며 "그동안 국민과 대통령에게 진 빚을 갚아야할 시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네거티브', '돈봉투', '줄세우기·세과시' 등이 없는 3무(無)선거를 거듭 다짐하면서 "새누리당 혁신을 위해 '정치 적폐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을 짓눌러온 부패·기득권·폐쇄·수구족 이미지를 단호히 떨쳐내겠다"며 "돈 봉투 없이 깨끗한 정당, 미래세대를 아우르는 정당, 당원과 국민에 활짝 열린 정당, 비전과 정책으로 다가가는 미래정당으로 당을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주는 '정당 민주주의 실현'도 거듭 다짐했고, 빈부·수도권과 지방·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이는 '격차해소'에도 정책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자신이 2012년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서 당사에 야전침대를 두고 선거를 이끌었던 점을 언급,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승리해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2년 후 총선 승리와 3년 후 정권재창출에 주춧돌을 놓겠다"면서 "새누리당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되살리기 위해 마지막 정치인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1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3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참배 후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혁신 주도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우파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4.7.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 의원은 질의응답에서 "지방선거 때 제공된 책임당원 명부 일부로 여론조사를 해보니 제가 (지지가) 많이 나온다"며 "자신감을 갖되 자만심을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위와 2위 표차가 적게 나면 또 다시 당이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안정적 당 운영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경쟁자인 서청원 의원 측과 오가는 '친박 살생부' 등 각종 공방과 관련해서는 "대응하고 변명하기 시작하면 또다시 이전투구 진흙탕 싸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전 오전 9시께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전당대회 출마자들 중에선 처음으로 후보에 등록했다.

김 의원은 후보 등록 후 "대의원들의 표심은 다 결정됐다고 생각한다. 규정(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룰을 지켜가며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에 참배하며 후보등록일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현충원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혁신을 주도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우파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당초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비롯한 전임 대통령들의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시간 관계 상 이뤄지지 못했다고 김 의원 측은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청년들과 노량진 명물인 '컵밥'으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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