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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무성, 7·14전당대회 후보등록…압도적 당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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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7·14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인 3일 후보들 중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압도적 표차의 당선을 자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1위와 2위 표차가 적게 나면 당이 혼란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압도적 큰 표차로 당선돼서 안정적인 당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 지방선거 때 제공됐던 책임당원 명부 일부가 있어서 정밀 여론조사를 해보니 내가 다소 많이 나온다. 자신감은 가지되 자만심은 가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새누리당을 짓눌러온 부패 이미지, 기득권 이미지, 폐쇄적인 이미지, 수구적인 이미지를 단호히 떨쳐내겠다"며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정치 적폐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7·30 재보선을 승리해,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2년 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3년 후 정권 재창출에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가 앞장서겠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야전침대에서 자며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열정으로 강한 새누리당, 당당한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보수 세력의 대표 정당이다. 애국심으로 뭉친 국민을 대표해 왔다"며 "그러한 새누리당이 위기다. 자생력을 갖지 못하고 선거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바뀌어야 한다. 진정으로 '국민 행복'을 실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그동안 국민과 대통령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할 시점"이라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활기차고 자생력있는 민주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깨끗한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봉투 없는 선거, 줄 세우기나 세과시 없는 선거라는 3무(無) 선거의 원칙을 흔들림없이 실천하겠다며 "돈 봉투 없는 깨끗한 정당, 미래세대를 아우르는 함께하는 정당, 당원과 국민에게 활짝 열린 정당, 비전과 정책으로 다가가는 미래 정당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어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주는 '정당 민주주의'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공천권 문제만 해결해도 대부분의 정치 적폐가 해소된다"며 "소수의 권력자들이 좌지우지 못하도록 상향식 공천제의 틀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시대정신인 '격차 해소'를 선도하겠다"며 "빈부 격차, 수도권과 지방 간 지역 격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때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셨던 국민들은 두 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마지막 주어진 기회를 되살리기 위해 제 마지막 정치인생을 바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미래를 향한 새누리당의 첫 걸음이다. 힘을 모아달라.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 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무명용사 묘역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혁신을 주도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우파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적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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