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클릭]지방선거 후 한자리 모인 김무성·박덕흠·이시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6·4지방선거 당시 치열하게 대결했던 여야의 수장이 선거를 끝낸지 한달 남짓 후에 우연히 만나 덕담을 나눴다.

2일 박덕흠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은 당권 주자 김무성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를 찾아왔다.

전국투어 중인 김 의원이 당원간담회와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이 지사를 만나는 자리였는데, 박 위원장이 배석한 것이다.

어색한 분위기로 흐를 수도 있었지만 김 의원과 이 지사, 박 위원장은 덕담 수준의 말을 주고받았다.

박 위원장이 먼저 "이 지사는 선거전 7전7승 신화를 이룬 분"이라고 소개하자 김 의원은 이를 받아 "난 두번이나 떨어졌는데 참 대단하시다"라는 말로 이 지사를 치켜세웠다.

화제는 새누리당과 충북도가 충돌하는 사안으로 옮겨졌고 잠시 긴장감도 흘렀다.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공약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이었다.

김 의원은 "아직 노선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충북에 유리한 쪽으로 결론날 것으로 믿는다"고 에둘러 표현했고 이 지사는 내심 계획 철회를 원하면서도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6∼7분간 이어진 환담에선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도의원들이 구성하기로 한 '민선5기 의혹 조사특위' 구성, 선거당시 불거진 고소·고발건 등에 관한 대화는 없었다.

이 자리를 지켜본 새누리당 당직자는 "한때 내무부 차관(김 의원)과 지방자치기획단장(이 지사)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분들이어서 그런지 미묘한 기류는 흐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jy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