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김무성, 청주서 "박근혜 정부 성공해야…공천 개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은 2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2일 오전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새누리당의 염원인만큼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 그간의 여러차례 발언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미래포럼 발족식에서 "박 대통령을 독선에 빠진 권력이라고 규정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그런 기미가 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독선으로 빠진다"고 했었다.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서청원 의원 등 당권 경쟁자들을 의식한듯 "난 네거티브 선거는 절대 안할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공천권을 권력자로부터 찾아와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새누리당을 당원이 주인이 되는, 활기찬 민주정당으로 만들겠다. 원외 위원장이 소외받지 않고, 당무에 참여하고,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당원간담회를 마친 후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김 의원은 "30여 년 정치를 했는데, 모든 부조리의 90%는 잘못된 공천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늘 했다. 나 자신도 두 차례나 (불공정 공천에)희생된 적 있다"는 말로 당 지도부에 '공정 공천'을 촉구했다.

전날 공식 출범한 통합 청주시에 관해선 "청주가 대한민국의 '신중심 도시'가 될 것이란 확신을 한다"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이 걱정하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기조에 대해선 "선진국에 비해 규제가 지나치게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규제완화는 해야겠지만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점도 꼭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6월 지방선거 이후 충북의 현안으로 급부상한 새누리당 지방공약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에 관해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원칙만 나와있는 상태이고 노선 등은 확정된 바 없다"며 "충북이 원하는 쪽으로, 충북을 노선에 포함하는 쪽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와 10여 분간 환담하고 음성군에서 비공개 당원간담회를 한 후 경북 영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jy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