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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대통령 오만·독선 깊어져…온 세상이 아는데 남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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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 정상화 행보 다음날, 새정치연합 투톱의 신랄 비판



아시아투데이 송병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정상화 행보 다음날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변한 게 없다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공동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후에도 박 대통령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더 심화된 것 같다.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직전에 온 국민 앞에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 것을 보고 많은 국민과 함께 저까지도 이번에는 정말 변하시려나보다 기대했지만 저도 틀렸고 국민도 틀렸다”고 했다.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내가 함께 일한 사람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박 대통령을 평가한 발언을 두고 “새누리당이 재보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반(反) 박근혜 마케팅 전략’을 택한 것이라면 국민은 이래저래 혼란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회의 문제점을 거론한 데 대해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가 아니고 박 대통령 인사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온 세상이 안다”며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남탓만 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어떻게 믿고 따르겠나. 지금이라도 자세를 바로잡고 새 출발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국민들 앞이 아니라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부하들 모아 놓고 설명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제대로 된 총리 한 명조차 지명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성하는 게 먼저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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