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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구청장 인터뷰> 김수영 양천구청장 “혁신중학교 유치 등 ‘공교육 1번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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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2일 “협력과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환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혁신학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사교육 1번지인 양천을 부모와 자녀가 모두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공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6ㆍ4 지방선거에서 대학 시절 같이 학생운동을 하던 동갑내기 친구와 맞붙어 당선됐다.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배출한 서울 지역 첫번째 여성 구청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김 구청장의 최대 관심사는 교육이다. 양천구는 사교육 1번지로 불리울 만큼 학업 경쟁이 치열하다. 김 구청장은 민선 6기 재임 동안 서울형 혁신학교 유치, 방과 후 학교 활성화, 교육경비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녀들이 경쟁보다 협력을,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활동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학부모의 요구”라면서 “혁신학교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천구에 없는 혁신중학교를 추가로 유치할 것”이라면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양천구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낮에는 어머니와 어르신만 남아있다”면서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천구는 우선 공공부문 일자리의 5%를 어르신에게 우선 공급하고, ‘양천여성희망일터 지원본부’를 설립해 여성들의 취업 교육 및 알선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장애인자립지원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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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아울러 “저상버스 승하차를 위해 버스정류장의 보도단차 높이를 정비하고, 점자보도블럭을 개선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며 “시민단체, 주민, 공공부문이 연계된 촘촘한 그물망 복지시스템으로 모두가 행복한 양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부정ㆍ부패를 없애는 것도 김 구청장이 떠안은 과제다. 양천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2002년 이후 구청장이 무려 5번이나 바뀌는 등 주민 불신이 팽배하다.

김 구청장은 행정 비리를 막기 위해 주민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옴브즈만제도’를 시행하고, 주민이 직접 구정을 평가할 수 있도록 ‘주민배심원 평가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정책의 입안부터 집행까지 담당 공무원의 실명을 공개하는 ‘정책실명제’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주민 참여를 확대해 깨끗한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6기 구정 운영 기조로 ‘생활정치’를 내걸었다. 지방자치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뤄지는 만큼 주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선거가 끝나면 코 빼기도 안 비친다는 말에 다시 꼭 찾겠다고 약속했다”며 “‘구청장은 엄마’라는 생각으로 주민들의 삶을 꼼꼼히 챙기고 끊임없는 소통하고 화합하겠다”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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