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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서청원 "당에 국가개조 특별위 만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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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기자간담회서…부산선 김무성 겨냥 "왔다갔다했던 사람"

연합뉴스

서청원 경남에서 소통 투어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새누리당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1일 오후 경남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당원소통 투어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동하며 당 대표로 출마하게 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14.7.1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부산·창원=연합뉴스) 이종민 김영만 기자 = 새누리당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은 1일 "대표가 되면 당 안에 국가개조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당 대표가 직접 위원장이 돼 당과 정부가 조율하고 각계 전문가를 참여시킨 가운데 세월호 사고 이후 나타난 문제가 무엇인지,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지 않도록 만든 적폐가 무엇인지 등을 논의해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제가) 가장 중요한 집권 2~3년차에 국가개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광역 시장과 도지사를 선출해 놓고는 중앙당과 별 유대가 없었다"며 "당과 시장·도지사 간 회의를 정례화해 중앙정부가 각 시·도의 숙원사업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악속했다.

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후배에게 길을 터 주고서 정치를 떠날 작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만나 도지사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는 말을 건네는 등 잠깐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연 부산지역 정치부 기자 간담회에서 서 의원은 "왔다갔다했던 사람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당권에 도전한 김무성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을 사심 없이 돕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해 "여기 있다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왔다갔다 행보를 했다"며 "주변에서 이런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당청관계가 제대로 유지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의리는 상대가 어려울 때 동행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은 어려움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을 헌신적으로 사심 없이 돕는 것이 필요하다. 오죽했으면 그동안 안 해본 것 하나 없는 저가 나섰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당대표가 되면 수평적 당·청 관계를 만들고, 당·청회동을 정례화해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며 국민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서민과 젊은 층에서 다 졌다"며 "새누리당이 '부자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권경쟁 과정에서 김무성 의원과의 갈등이 자칫 당분열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누가 되든 끝나면 맏형인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서 의원은 이날 부산에 이어 경남 양산, 김해, 창원, 진주 등을 차례로 돌며 당원 간담회를 열어 지지를 당부했다.

ljm703@yna.co.kr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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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경남에서 소통 투어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새누리당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1일 오후 경남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당원소통 투어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동하며 당 대표로 출마하게 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14.7.1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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